카름마을
- 여름 문구사 : 세화리
- 안녕하세요! 작은 문구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언입니다.
- 일부러 찾아오시면 생각보다 뭐가 없어서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. 세화리를 여행하시다가 자연스럽게 쓰윽 방문해주시면 작은 즐거움이 있는 제주 기념품, 작은 문구류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.
- 공간을 운영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이야기가 있나요? 어떤 꿈을 가지고 시작하셨는지 궁금해요.
- 여행 왔다가 제주도가 좋아 살게 되면서 돈을 벌어야 했는데, 별다른 재주도 없고, 돈도 없어서 고민 중이었어요. 그러던 중 맨날 지나다니는 세화리 시내에 이 자리를 발견하고 자리부터 찜하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팔아보는 일을 해보자 해서 시작된 공간입니다 .
- 운영하시는 공간의 자랑거리나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?
- 제가 소심하고, 낯도 많이 가려서 손님에게 먼저 말을 못 붙여서 구구절절 상품들의 매력과 설명을 적은 종이를 붙여두었어요. 그 종이를 읽는 맛으로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. 지금은 나이도 먹고, 오래 하다 보니 얼굴이 두꺼워져 손님에게 먼저 스몰토크를 던지기도 한답니다.
-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활동이나 협력하는 부분이 있나요?
- 구좌읍민속보존회에서 장구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어요. 이제 겨우 2년 차이지만, 그동안 제주에서 산 12년보다 최근 2년 사이에 민속보존회 회원으로서 마을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동네 삼춘들과 부쩍 더 가까워지고 많은 분을 알게 된 것 같아 행복합니다 . 비로소 진짜 제주도민이 되었다는 생각도 들고요! 올 가을에 열릴 해녀축제와 탐라문화제도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. 유난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인생은 구좌읍 민속보존회와 함께하기 전과 후로 나뉠수 있지요! 민속보존회 최고! 얼쑤!
- 마을에 여행 오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숨은 명소가 있다면 어디인가요?
- 위에서 말했다시피 세화 오일장!